예산 가야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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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가야사지(禮山 伽倻寺址)는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에 있는 조선시대 절터입니다. 1998년 12월 24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15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가야사는 가야산(伽倻山)에 있던 절로, 가야산은 예산군 덕산면과 서산시 운산면, 해미면에 걸쳐 있습니다. 가야산의 주봉은 가야봉이며, 원효봉, 석문봉, 옥양봉 등의 봉우리도 있습니다. 가야사지는 석문봉 동쪽 아래 넓은 골짜기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골짜기는 가야동이라고 불립니다.

가야사지는 원래 99개의 암자가 있었던 큰 절이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절터만 남아있지만, 발굴 조사를 통해 고려시대 전기부터 조선시대 중기에 걸쳐 건립된 건물지, 담장지, 축대 등이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잘 다듬은 돌을 이용한 조립식 기단 건물지는 충남 지역에서는 처음 조사된 것으로, 통일신라시대(9세기)에 유행했던 양식이라고 합니다.

가야사지는 흥선대원군이 아버지 남연군의 묘를 이장하면서 훼손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흥선대원군은 '천자가 나는 자리'라는 이유로 가야사를 불태우고 그 자리에 남연군묘를 썼다고 합니다.
가야사지 관련 추가 정보:

• 가야사지 삼층석탑: 가야사지에 있던 삼층석탑은 현재 보덕사로 옮겨져 있으며,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7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문화유산: 옥계저수지 안 태봉에는 헌종 대왕 태실이 있고, 옥계리 마을회관 근처에는 남연군의 장남인 흥녕군 묘가 있습니다. 가야산 도립공원 주차장에는 적선비와 기적비가 있습니다.
• 발굴조사 (2020년): 고려시대 왕실 유적이 확인되었으며, 조립식 기단 건물지 2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